□ 시상식은 19일 서울 종로 교원투어 콘서트홀에서 열렸으며, 변철환 재외동포청 차장이 참석해 수상자들에게 상장을 수여했다.
ㅇ 변철환 차장은 “재외동포 작가의 글들이 지구 곳곳에서 한민족의 정신을 이어가고, 세계 속의 한국 문학으로 확장되어 가고 있다”며, “재외동포 문학이 한국을 넘어 전 세계 무대에서 인정받으며, 다양한 사람들에게 창작의 영감을 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ㅇ 수상자들은 시 부문 대상 수상자 박태인, 단편소설 부문 대상 수상자 김혜진을 비롯해 모두 뜻깊은 고국 초청에 대한 소감을 밝혔다. 특히 수필 부문 대상 수상자 김지현은 “낯선 땅에서 살아오며 목소리를 잃고 존재를 잊었다고 생각했는데, 내가 쓴 글이 누군가에게 공감을 주었다는 사실이 무엇보다 기쁘다”고 전했다.
□ 시상식 후 윤소라 성우의 ‘수상작 낭독회’에 이어, 우한용 작가의 특강, 구효서․박상우 작가와 수상자들 간 ‘작가와의 대화’가 이어져, 재외동포 문학의 나아갈 방향에 대해 진지한 논의가 이루어졌다.
ㅇ 특강을 진행한 우한용 작가는 디아스포라의 개념과 디아스포라로서의 삶을 설명하며, 다중적 주체성을 확보해 나가는 방안을 함께 모색하고자 했다.
ㅇ 작가와의 대화에 참여한 구효서 작가는 재외동포를 소재로 한 소설 ≪랩소디 인 베를린≫과 언어학적 관점에서 디아스포라를 탐구한 작품 ≪동주≫를 소개했다. 박상우 작가는 ≪캘리포니아 캘리포니아≫ 집필 경험을 회고하며, “우리의 언어를 문학으로 승화하는 일이야말로 한국어를 보존하는 가장 의미 있는 방법”이라고 강조해, 재외동포 문학이 한국어와 한국 문학에 기여하는 바를 깊이 되새기게 했다.
□ 이와 더불어, 첫째 날과 셋째 날에는 서울도서관 등에서 재외동포 문학상 수상작을 소개하는 연계행사를 개최하고, 윤동주 문학관, 남산도서관을 방문하는 등 재외동포 작가들이 모국의 문화와 문학 현장을 직접 체험하는 기회를 가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