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세미나 노트 SGA 7 Ⅰ : 1967년부터 1969년까지 프랑스 고등과학연구소(IHES)에서 열린 알렉산더 그로덴티크(Alexander Grothndiek)의 대수기하학 세미나의 일곱번째 시리즈 중 첫번째 권
* 슈프링거 : 세계적 권위의 자연과학 및 수학 관련 전문 독일 출판사
재미동포 사회 및 한국 현대수학 발전에 공헌
재미동포 사회를 위한 활동에도 적극 참여했다. 제4대 필라델피아 한인회 회장(1974~1975년)을 맡아 지역 한인 사회를 위해 봉사했고, 서재필 박사 기념비 건립위원장을 지내며 건립에 공헌했다. 서재필 박사 기념비는 필라델피아 주정부가 공원 내 기증한 부지에 필라델피아, 뉴욕, 워싱턴 지역에 거주하는 동포들의 성금과 우리 정부 지원금으로 건립됐다.
또한 1971년 창립된 재미한인과학기술자협회(KSEA)의 초대 본부평의원(1972~1975년)과 초대 장학위원(1978~1981년)으로 활동하며 미국 내 한인 수학자 및 과학자들의 교류를 촉진하고 인재를 양성하는데 기여했다.
조국의 열악한 수학 연구 현실을 누구보다 안타깝게 여겼다. 미국 대외원조 차관 계획을 활용해 서울대학에서는 재미 수학자들을 초빙했는데, 임 교수도 이에 적극적으로 참여했다. 1976년부터 2년여 간 서울대 대학원에서 대수기하학을 강의하며 선진 수학을 전수하고, 현대 한국 수학 발전을 위해 노력했다. 1971년에는 대한수학회 초청으로 1주일간 특별강연회를 가졌고, 동아일보 인터뷰를 통해 응용 수학에 치중하는 국내 수학계를 비판하며 본질적인 수학(순수수학)의 중요성과 지원 필요성 등 한국 수학계가 나아갈 방향성을 제언하기도 했다.
수학자로서의 역량을 못다 펼치고 1982년 54세의 일기로 미국에서 타계했다. ‘대수적 K-이론’관 ‘변형이론’의 연구로 대수기하학의 한 획을 그은 그의 공적을 기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한국과학기술한림원은 2020년 ‘대한민국 과학기술유공자’로 선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