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는 당시 수학의 신생 분야였던 대수적 K-이론을 형성하는데 토대가 되었을 뿐만 아니라, 기하학적 위상수학에도 큰 영향을 미쳤다.

 

당시 브랜다이스대학 수학과 학과장이었던 오스카 골드만 교수는 임 교수의 수학적 재능과 연구 능력을 높이 평가해 1960년 이 대학에 영입했다. 5년간 부교수로 채용돼 강의와 연구에 몰두했고, 골드먼 교수가 펜실베니아대학 수학과로 옮기면서 함께 자리를 이동했다. 1965년 펜실베니아대학 수학교수로 임명되며 아이비리그 첫 한국인 수학 수가 됐다. 이후 이 대학원 수학과 주임교수(1974~1975), 수학과 학과장(1975~1978)을 맡기도 했다.

 

또 미국의 저명한 수학 학술지인 ‘American Mathematical Society Transactions’의 편집인과 ‘Annals of Algebra’의 편집위원으로 활동했고, 일본 이와나미 수학사전*에 이름을 올리기도 했다.

 

 1) 한국과학기술한림원 과학기술유공자지원센터 과학기술유공자 임덕상 소개글 인용

 

 * 이와나미 수학사전 : 일본의 유명 학술 출판사인 이와나미쇼텐이 발행하는 수학 전문 용어 사전으로 권위있는 학술 자료로 인정받고 있으며, 특정 수학 분야에 기여한 자들의 업적도 기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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콜롬비아 대학교 시절 임덕상 교수(오른쪽 첫번째)

(출처 : 한국과학기술한림원)

 

펜실베니아대학교 인증서

(출처 : 한국과학기술한림원)

 

변형이론 연구로 대수기하학 발전에 공헌

 

독창적인 공리론적 접근법을 이용해 대수기하학의 한 분야인 변형이론(Deformation Theory)를 연구, 현대 대수기하학 발전에 크게 공헌했다. 일본인 수학자 쿠라니시(Masatake Kuranishi)에 의해 시작된 변형이론에 관한 연구로,  20세기 최고의 기하학자’로 꼽히는 프랑스 수학자 그로텐디크(Grothndiek)와 함께 연구 결과를 1972년 ‘세미나 노트 SGA 7 *(Groupes de Monodromie en Geometrie Algebrique : 대수기하학에서의 모노드로미군)’에 발표했다. ‘세미나 노트 SGA 7 Ⅰ’는 현대 대수기하학의 토대를 형성하는 고전으로 평가받고 있으며, 슈프링거(Springer)*의 수학 강의 노트(Lecture Notes in Mathematics) 시리즈(vol.288)로 출판돼 대수기하학 분야에서 널리 인용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