ㅇ ‘서세모 클리닉’병원장 재직시에는 매주 수요일 오후, 토요일 오전은 한인들만 전문적으로 진료했고, 무의탁 한인들은 무료로 돌봐줬다. 무료 건강 세미나와 건강 교실 등도 열어 한인들의 건강과 삶의 질을 높일 수 있도록 했다.
□ 서 박사는 의학 연구와 후학 양성에도 힘을 쏟았다. 1966년부터 토론토대학 어린이병원연구소에서 ‘칼슘과 마그네슘 대사와 관계되는 각종 호르몬과의 상관관계’를 연구해 1972년 토론토대학에서 생리학 박사학위를 취득했다.
ㅇ 그는 하와이 대학교 의대 교수로 재직시 슈라이너 어린이병원에 골미네랄 연구실험실을 설치해 ‘칼슘과 마그네슘 대사와 연관된 호르몬 및 각종 골대사 질환’에 대한 원인 규명과 치료 방법을 연구했다. 한국 정형외과에서 골다공증 치료의 선구자인 장준섭 연세의대 명예교수 등 한국의 명의들이 서세모 박사를 사사(師事)한 바 있다.
ㅇ 서 박사는 자신이 평생 수집한 의학서적 1천 500여 권을 포천중문 의과대학교에 기증하고, 본인의 모교인 연세 세브란스병원에 상당액을 기부하며 후학 양성에 기여했다.
ㅇ 그는 별세 후 시신을 하와이대학교 의과대학에 의학 실험용으로 기증하며 의학교육을 위해 숭고한 희생을 했다.
□ 서 박사는 1972~1974년 일본 오키나와에 파견돼 미국식 임상 의학을 일본 의학도에게 전수했고, 일본 소아과학회 총회에서 한국인 의사로서는 처음 강의하는 등 동서양 의학 교류에도 공헌했다.
ㅇ 1970년대 가와사키 질병이 일본에서 발병하자 가와사키 의사를 하와이에 초청해 함께 연구하는 등 하와이가 미국에서 가와사키 질병을 연구하는 중심지가 될 수 있도록 발판을 마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