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자리를 비롯하여 앞으로, 더불어민주당 다문화위원장으로서 고려인 동포 여러분들과 더 자주 소통하고 국회 차원에서 도울 수 있는 방안들을 모색하겠다”고 말했다.

 

다음 이어진 회의 첫번째 발표에서, 정영순 대한고려인협회장은 F-4(재외동포)H-2(방문취업동포)로 이원화된 국내 체류자격으로 인해 동포들은 개인의 능력, 선호등과 무관하게 내국인들이 기피하는 업종에 다수 종사할 수밖에 없는 현실을 토로하는 한편, 언어학습 지원, 보육 프로그램, 교육정보 제공 등 국내 동포를 대상으로 한 맞춤형 교육이 절실함을 강조했다.

 

  아울러, 핵심 과제로 △단순 체류자격이 아닌 국적 회복 지원, 진로 상담, 기술전문대학 트랙 강화, 장학지원 등 차세대 동포 교육 △지역주민과 함께하는 다양한 사회통합 프로그램 등을 제시하고, 대한고려인협회와 재외동포청 간 긴밀한 협력을 희망했다.

 

다음 발표자인 김영숙 안산시 고려인문화센터장은‘외국인력’으로 간주되는 H-2 체류자격의 고려인 동포들을 단순히 경제적 관점에서의 저렴한 노동력으로만 보지 말고 이들을 포함한 국내 동포들을 적극 포용하는 것이 인구 감소와 지방 소멸 문제에 대한 효과적인 대안임을 언급하고,

 

  H-2F-4 비자 통합 등 동포 체류자격 제도 개선을 제안했다.

 

마지막 발표에서 조남철 아시아발전재단 상임이사는 KGN(고려인글로벌트워크)에서 실시한 고려인 동포 청소년 대상 설문조사를 바탕으로 응답자의 92.5%가 한국에서 계속 거주할 의향이 있으며

 

  한국 학교 적응이 힘든 고려인 동포 청소년들을 위한 대안학교 설립이 적절한 대안이 될 수 있으나 타 국가에 비해 까다로운 국내 대안학교 설립 요건을 감안해, 관련 법령 개정 필요성을 제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