ㅇ 로뎀나무 국제대안학교를 졸업하고, 현재 모교 교사로 재직중인 이서현 씨는 “한국에 정착하는 과정에서 어려움이 많았는데, 해결할 방법이 막막해서 그저 주변에 털어놓기만 했었다”고 고백했다.
ㅇ 그러면서 “오늘과 같은 간담회 자리가 마련돼 학생들이 고민을 말할 수 있고, 서로 공유할 기회가 있어 감사하다”며 “당장 해결되기는 어렵겠지만, 한국 정부가 우리의 목소리를 들어주는 것 자체가 변화의 시작인 듯하다”고 했다.
ㅇ 참가자들은 언어, 문화, 교육, 진로 등 한국 내 정착 과정에서 겪는 여러 어려움에 대해 적극적으로 의견을 개진하는가 하면 정부에 바라는 점을 밝히기도 했다.
□ 소학섭 이사장은 “고려인 청소년들의 목소리가 정부에 직접 전달될 수 있는 귀한 자리를 마련해준 재외동포청에 감사하다”면서 “정부가 이들이 겪고 있는 다양한 문제들을 살펴 대응책을 만들어 주기를 바란다”고 호소했다.
□ 박승덕 안성교육지원청 장학사는 “이렇게 고려인 청소년들의 의견을 직접 들어본 것은 처음”이라며 “안성시 교육청도 하반기에 이주 배경 중·고등학생을 대상으로 간담회를 개최 예정이며, 앞으로 이들의 어려움을 개선하기 위해 현장의 목소리를 더 듣도록 노력을 해 나가겠다.”고 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