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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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87년 박병헌 단장이 기증한 벚나무 12,000그루가 식재되어

매년 봄 벚꽃축제가 열리는 백운산 자락 전경

(※출처 : 함양군청)

 

그밖에 1988년 백전면 망월정공원 조성을 위한 부지 제공 및 2천만원 기부, 2006년 백전공원 조성을 위해 3천만원, 백전동산공원 조성을 위해 조경사업비 2억원 기부 등 고향 발전을 위해 재정적 지원을 아끼지 않았다.

 

그의 아낌 없는 고향 사랑을 높이 산 지역 주민들은 그의 모교인 백전초등학교로 향하는 언덕길에 ‘박병헌 공적비(功績碑)’를 세워 그의 행적과 공헌을 기리고 있다.

 

 

재일동포 기업인으로서 조국 산업화 기여

 

박 단장은 모국 땅에 경제인으로서도 한획을 그었다. 바로 1967년 세워진 한국 최초의 수출산업단지 구로공단에서였다. 구로공단은 재일동포들에게 ‘한강의 기적’을 일궈낸 역사의 현장이자, 모국 투자를 향한 열정과 땀이 맺혀 있는 곳이었다.

 

일본에서 전자회사를 경영하던 다섯째 형과 함께 1973년 구로공단에 전자 부품회사 ‘대성전기’를 세웠다. 당시 기술적으로 크게 앞서 있던 일본 기업과의 기술제휴를 성사시키고 미국 등 경제 강국과의 산업 가교 역할을 하며 대한민국 산업화에 일조했다. 그러한 공로로 우리 정부로부터 산업훈장도 수차례 수훈했다.

 

1970년대 후반 재일한국인본국투자협회 설립과 1980년대 초 신한은행 설립에도 참여했던 그는 말년에 이르기까지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한국복지재단, 중앙대학교 이사 등으로 활약하며 조국을 위한 다방면의 활동을 멈추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