붙임

 

 6 이달의 재외동포 (박병헌)

 
 
 
 
 

 

그림입니다.
원본 그림의 이름: 박병헌.jpg
원본 그림의 크기: 가로 1310pixel, 세로 1954pixel
사진 찍은 날짜: 2025년 05월 09일 오후 5:06
프로그램 이름 : Windows Photo Editor 10.0.10011.16384
색 대표 : sRGB

박병헌 (1928.7. ~ 2011.3.)

전 재일본대한민국민단 단장

 

1928, 경남 함양의 시골 마을에서 태어난 박병헌은 193912살이 되던 해 형을 따라 일본으로 건너갔다. 일제강점기의 억압 속, 타국에서 살아간다는 것은 단지 다른 언어와 생활에 적응한다는 수준이 아니었다. 정체성을 지키고, 민족을 잊지 않는다는 것은 그 자체가 하나의 투쟁이었다.

 

그는 도쿄에서 소학교를 졸업한 후 공장에서 일하며 어렵게 전문학교를 다녔다. 해방 직후, 재일동포 청년 단체였던 ‘조선건국촉진청년동맹’ 활동을 시작으로 민족운동의 길에 들어섰다. 이 선택은 곧 그를 재일동포 사회 리더의 자리로 이끄는 분수령이 됐다.

 

 

조국을 지키기 위해 학업을 중단하고 전선으로

 

19506, 한국전쟁이 발발했을 때 박병헌 단장은 22살의 대학생이었다. 메이지대학에 재학 중이던 그는 고국에서 전쟁이 일어나자 구국전선에 동참하기 위한 의용군 창설 추진위원이 되어 ‘재일한교(韓僑)학도의용군’ 결성에 동참했고, 본인도 기꺼이 자원병에 지원했다. 그렇게 그는 ‘재일학도의용군’ 제178명 가운데 한명으로 참전했다.

 

그가 처음 투입된 전투는 인천상륙작전. 미 제1해병단과 제7보병사단이 속한 제10군단에 배속됐다. 학도의용군이 끈질기게 전선 배치를 요구하자 미군은 부대 편제에 없는 ‘3.1독립보병부대’를 만들어 수용했지만 195011월 중공군이 참전하자 연합군이 후방철수로 작전을 바꾸면서 해체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