ㅇ 1930년 재정난으로 운영이 중단됐던 ‘진성국어학교’를 재건하고, 야학교 ‘청년학원’을 설립해 청년들을 대상으로 독서, 강연, 토론 교육을 실시하며 독립운동을 이끌 차세대 지도자 양성의 토대를 마련했다.
ㅇ 1930년대부터 10여 년간 ‘신한민보’ 쿠바 통신원으로 활동한 그는 쿠바 한인사회의 독립운동 상황을 미국과 한국에 알렸고, 대한민국 임시정부가 발행한 ‘공보’ 등의 잡지를 쿠바 한인사회에 배포해 조국 독립을 위한 국제적 연대활동을 확산하는 데에도 기여했다.
ㅇ 또한 1941년부터 ‘신한민보’에 ‘쿠바 재류동포의 이주 20년 역사’를 연재했고, 이를 바탕으로 1954년 ‘쿠바이민사’를 출간했다. 이 책은 쿠바 한인 이민사와 독립운동사를 체계적으로 정리한 최초의 기록물로, 오늘날 해외 한인사 연구의 귀중한 사료로 평가받고 있다.
□ 이러한 임천택 지사의 공훈을 기려 1997년 우리 정부는 건국훈장 애국장을 추서했으며, 국가보훈부는 2024년 10월‘이달의 독립운동가’로 선정해 그의 뜻을 기렸다.
□ 이상덕 청장은 “임천택 지사는 지구 반대편에서 조국 독립의 희망을 꽃피운 애국자였다”며 “일평생에 걸친 조국에 대한 헌신을 조명해 그의 숭고한 업적을 후대가 보다 잘 기억할 수 있도록 `이달의 재외동포'로 선정한다”고 선정 사유를 밝혔다.
ㅇ 재외동포청은 우리나라와 쿠바의 수교(2024.2월)를 기념해 작년 말 임천택 지사의 손녀 노라 림 알론소를 비롯한 쿠바 한인 3~4세를 국내로 초청해 선조들의 독립운동 발자취를 돌아보는 등 모국의 역사와 문화를 체험할 수 있도록 하는 행사를 개최한 바 있다.
붙임 : 2025년 5월 ‘이달의 재외동포’ 임천택 상세자료 1부.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