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한인 차세대 교육 및 장학 사업
홍명기는 한인 차세대 교육이 가장 중요한 투자라고 믿었으며, 이를 위해 다양한 장학 및 교육 지원 사업을 펼쳤다. 2000년 미주 유일의 민족교육 기관이자 정규 초등교육 기관인 남가주한국학원이 오랜 재정 적자 누적으로 폐교 위기에 처하자 학원 이사장을 맡아 불철주야 모금 운동을 전개했고, 20만 달러의 본인 기부금을 포함해 300만 달러의 기금을 모아 부채를 상환해 학교 운영을 정상화했다.
홍명기는 또한 국내외 대학에 후학 양성을 위한 기부 활동도 펼쳤다. 국내에서는 2014년 삼육대학교 발전기금으로 100만달러를 쾌척했고, 이후 꾸준히 화학과 및 생명과학과 학생들을 위한 장학금을 지급했다. 2017년 모교인 UCLA에 200만 달러를 기부해 2개의 석좌교수직 설치를 지원하는 한편, LA 동부 라시에라 대학에 화학 연구동 신축을 위해 100만 달러를 내놨다.
그밖에도 그는 전 세계 한상들이 차세대 인재 육성을 위해 설립한 공익 법인 ‘글로벌한상드림’의 이사장을 맡아 10만달러를 솔선수범 기부해 장학 사업과 사회공헌 활동을 펼쳤고, 탈북민 및 다문화 가정 자녀에게 꾸준히 장학금을 지급하는 등 청년들을 지원함으로써 자신의 부를 사회에 환원했다.
2. 독립운동 역사 보존 및 정신 계승
홍명기는 LA 이주 후 도산 안창호 선생의 아내 헬렌 안의 집에서 열린 흥사단 모임에 참석하며 도산 선생의 가르침을 제대로 배우게 된다. 도산 선생은 초기 미주 한인들에게 “미국사회에 살아가려면 정직과 성실을 바탕으로 신뢰를 쌓아야 주류사회에서 한국 사람을 서로 믿을 수 있다”며 한국인에 대한 미국인의 인식을 개선하기 위해 노력했다. 그는 한국 유학생들에게 식사를 대접하며 이러한 도산의 가르침을 공유해 민족정신 함양과 역사적 자긍심 고양에 힘썼다.
① 도산 안창호 기념 동상 건립 (2001년)
1999년 ‘미주 도산안창호기념사업회’ 총회장을 맡게 된 그는 도산 선생의 가르침을 미주 한인들이 계승할 수 있도록 리버사이드 시청 앞 광장에 동상 건립을 추진했다. 리버사이드는 1904년 도산 선생이 오렌지 농장에서 동포들과 함께 일하며 독립 의지와 정신을 몸소 실천했던 해외독립운동의 뿌리가 되는 곳이었다. 자신의 기부금 15만 달러와 재미동포 기부금, 우리 정부 지원금 등 약 60만 달러를 모아 2001년 8월 리버사이드 시청 앞 공원(40평 부지)에 -마틴 루터 킹 목사 동상 맞은 편- 안창호 선생 동상을 세웠다. 이 동상은 한인 학생들이 단체로 견학하는 정체성과 뿌리 교육 장소로 자리매김했다.